오징어채 전에 이어, 냉장고 속 가득한 고추 소비를 위한 또 다른 요리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예전에 엄마가 가끔 만들어줬던 고추전입니다.
아,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니, 그때는 그냥 냠냠 맛있게 먹기에 바빴었는데 말이죠. ^^;;
오늘도 냉장고 속 재료를 적극 이용하여 없애기에 돌입합니다. ㅎㅎ
두부, 양파, 다진 돼지고기, 고추와 사진에는 없지만 깻잎과 파를 준비합니다.
색깔을 위해 당근을 넣고 싶었지만, 집에 당근이 없으므로 패쓰합니다.
여기서 귀찮은 일 하나는 고추를 반으로 갈라서 사진처럼 속에 씨를 다 빼줘야 한다는거에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하고 나니 깔끔하지 않나요?ㅎㅎㅎ
속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양파와 파는 잘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여기서 깜빡한거 하나는요. 두부에 물을 안짜고 그냥 넣어줬다는거에요. ^^;
전 붙일때 물 튀고 난리났다는건 안 비밀입니다. ㅋㅋ;;; 꼭 두부에 물을 짠 후 넣으시기 바랍니다.
음식은 손 맛이랬어요. 쉐킷 쉐킷! 잘 비벼줍니다.
준비된 속을 고추 안에 꽉꽉 채워 줍니다.
냉장고 안에 있던 깻잎 몇장 꺼내서 깻잎전까지 만들었어요.ㅎㅎ 깻잎 한쪽면에 속을 발라주고 반 접으면 끝입니다. 깻잎전이 훨씬 쉽네요. ㅋㅋㅋ
첨엔 이쁘게 하다가, 점점 갈수록 모양이 막 대충하게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이제 점점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 과정이 다 끝났으면, 속 있는 쪽에 부침가루를 살짝 묻히고, 계란물에 살짝 담궈서 구워내 주시면 됩니다.
속이 완전히 잘 익을 때까지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노릇노릇 구워진 고추전과 깻잎전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면 끝입니다. ^^
음... 반찬을 만들었는데, 술안주 요리가 되버렸다는건 또다른 함정이네요. ㅋㅋㅋ
아직도 냉장고에 고추가 가득있는데요. 담엔 또 무슨 요리를 해볼까나 벌써부터 고민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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