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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오랜만에 국을 끓여보았습니다.

여름에는 가스불을 켜는거조차 생각하기도 싫을만큼 너무 더워서 한동안 끓이지 않았던 국물요리인데 말인데,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이 납니다.

국 중에서 가장 끓이기 쉬운 소고기 무국을 끓여봅니다. 사실은 집에 바람들기 직전인 처치곤란한 무가 있어 피클을 만들까 하다가, 오늘 우연히 냉동실을 정리하다 한쪽 구석에서 얼려놓았던 소고기를 발견하고는 바로 무 없애기, 아니 국 만들기를 시작해 봅니다.

 

참고로 무는 소화불량 및 위산과다에 좋고,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많은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무의 알싸하게 매운 맛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정말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의 요리도 저의 아니 우리의 요리 스승님인 백주부님의 집밥 백선생 레시피를 따라해 봅니다.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하기 전, 냉동실에서 꺼낸 소고기를 해동 시킬 겸 찬물에 담궈 핏물까지 빼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그 사이에 무를 썰어 준비해 둡니다. 저는 제 취향에 맞춰서 무를 얇게 썰어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타 재료로는 다진 마늘, 국간장, 참기름, 소금, 후추, 다진 파를 한쪽에 준비해 둡니다.

 

국에 들어갈 재료들의 손질이 끝났으면, 이제 소고기 무국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먼저 냄비에 핏물을 뺀 소고기를 넣고, 참기름을 살짝 넣어 달달 볶아줍니다. 고기가 살짝 익으면, 썰어놓은 무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이렇게 소고기와 무를 같이 볶아주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무에 고기의 향이 베어 더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 둘을 어느 정도 잘 볶아 준 후에는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국을 끓이는 것이니 물을 넉넉히 넣어야겠죠?

국이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반 숟가락을 넣어주고, 국의 색을 내기 위해 국간장을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해 줍니다. 그리고 이때에 후추를 넣어주면, 좀 더 풍미있는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통후추밖에 없으므로 생략을 하였습니다.

간을 맞춘 국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다진 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소고기 무국은 난이도 별 한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추운 겨울 날에 따끈한 국에 밥 한그릇으로 든든하게 드시고, 우리 모두 추위를 이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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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때문인지, 몸이 으슬으슬하고 편도가 붓는 느낌이 들어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생강을 사왔답니다. 전에 편도가 부워서 아픈줄 모르고 목감기로 생각하고 미련하게 병원도 안가고 참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편도가 잘 붓곤합니다. 이렇게 목이 안 좋을 때 생강을 끓여 먹으면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전에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천기누설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생강이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요. 생강이 내장지방을 빼는데도 효과가 엄청 좋다고 하니, 이 참에 생강을 대량구입해 볼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생강의 특유의 톡쏘는 매운 맛을 안좋아 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생강의 이 매운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초기 감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 제 몸상태에 딱 필요한 아이입니다.

생강맛 젤리인지, 진짜 생강을 말려서 만든 것인지는 너무 예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배를 탔을 때에 멀미날거 같으면 먹으라고 받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생강의 효능 중에 소화력 향상, 멀미 예방 그리고 살균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딱 이렇게 생긴 진저브레드라고 아시나요? 영어로 진저가 바로 생강입니다. 서양에서도 감기 예방을 위해서 생강을 넣은 쿠키를 만들었다고 하니, 동서양에서 감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생강이지만, 따뜻한 성질이기 때문에 열 감이에 걸렸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한테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좋다고 너무 많이 섭취를 하게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뭐든지 적당히 과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생강물과 생강차를 만들어 봅니다.

 

생강에는 흙이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깨끗히 잘 씻은 후에 겉에 껍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껍질이 쉽게 안벗겨져서 돈까스 칼, 케이크 칼 그리고 제일 흔하게 사용하는 숟가락까지 사용을 해봤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본 결과로 역시, 숟가락이 최고였다고 말씀드립니다.

 

 

 

얇게 썰은 생강을 물에 넣고 달여주듯이 끓여주면 끝입니다. 생강을 손질하는 것이 좀 귀찮아서 그렇지, 반드는 방법은 이렇게 아주 간단합니다.

처음 끓여서 나온 물은 뜨거운 차로 호호 불어가며 즐기고, 다시 물을 부워 2차로 끓여줍니다. 맛은 처음보다 연해지기 때문에 물처럼 마시기에 좋습니다.

 

 

 

원래는 따뜻하게 먹을 생강물을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생강이 많이 남아서 생강차까지 만들었습니다. 생강차나 생강청과 같이 만드는 것은 달달하니 마시기에 더 좋을 수 있으나,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생각날때 한잔 씩 하는 것은 좋아합니다.

깨끗히 소독한 병에 생강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주고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켜준 후, 차로 즐기시면 됩니다.

병을 소독할 때에는 냄비에 병을 거꾸로 없어서 넣은 다음에 5분 정도 끓여주면 됩니다. 주의 할 점은 뜨거울 때가 아닌, 냄비에 차가운 물을 넣고 병을 없어서 넣어 처음부터 같이 끓여주는 것입니다. 갑자기 뜨거운 물을 병에 붓게되면, 온도 차이에 의해 병이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생강을 다 채 썰어놨는데, 설탕이 없는걸 알고 좌절했습니다. 집에 없는게 왜 이렇게 많은지.... ㅎㅎㅎ

그나마 사탕수수가루가 있길래, 설탕대신 사용해서 만들었더니, 색깔이 위에 사진 처럼 안예쁘게 나와서 아쉬울 뿐입니다. 사탕수수도 설탕처럼 달달하니, 괜찮겠지요? 얼른 숙성되어 맛보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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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청주 갈 일이 생겨서, 급하게 맛집 검색 중 발견한 곳입니다.

청주 지리도 잘 몰라서 호텔도 청주 고속터미널 바로 근처였는데, 호텔 근처가 아니였다면 안갔.. 아니 못가봤겠지만, 다행히도 머물렀던 호텔 바로 근처여서 가기로 했지요.

 

지도 상으로는 호텔에서 5분 정도 걸린다고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가까웠어요. 돌아오는 길은 너무 배가 불러가지고 동네를 빙글빙글 돌아서왔어요.

 

소문엔 TV 맛집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그 TV 프로그램을 보진 못했지만,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었다니 기대를 품고 가보았지요.

전에도 몇몇 음식 맛에 당한적이 있어서 맛집 프로그램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슬쩍 기대를 안고 가봅니다.

 

토요일에 갔었는데, 주말인데, 저녁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테이블이 두 테이블 정도 밖에 없어서 놀랐어요.

저희까지 3테이블이었나? 제대로 온거 맞나, 잠시 의심했지만 주문하고 조금 지나니깐 사람들이 우르르르 들어오더라구요.

좀만 늦게 왔으면, 기다릴 뻔 했는데, 운이 좋았어요. We are so lucky!

 

으악, 카메라를 안가져왔어요. 아쉬운데로 핸드폰으로 찍어야지요...

 

대표 메뉴인 항아리 짬뽕을 주무하려 했는데, 마침, 때마침 세트메뉴 소개가 눈에 띄더라구요.

항아리 짬뽕과 탕수육 작은거,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세트가 26,000원 이더라구요. (참고로 항아리 짬뽕(2~3인분)이 2만원, 탕수육 작은거는 만원입니다.)

 

짬뽕만 먹어도 배 터질듯하지만, 조만간에 청주 내려 올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맛을 봐야겠다며 세트 메뉴를 시켰답니다.

 

음식 기다리면서 메뉴판 정독하다가 안 사실인데요. 항아리 짬뽕(2~3인분)을 시키면 피자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옆 테이블 보니깐 보통 짬뽕을 시켜도 항아리에 나오던데요? 대신에 1인용 작은 항아리에요. 귀엽더라구요.

곱배기를 시켜도 가격은 동일하며, 밥은 공짜이면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매장 벽 면에 곱배기가 가격이 다를 이유는 없다는 문구가 써있더군요. 최고~!

 

짜잔, 세트 메뉴입니다.

 

 

 

해산물 듬뿍에 맛도 좋고, 양도 엄청 납니다. 탕수육도 쫄깃쫄깃한게 맛나더라구요. 고르곤졸라는 좀 특이한게 고추가 들어가 있었어요. 혹시, 잘 못 흘리신거 아니죠? 그런거치고는 고추가 너무 골고루 들어가 있었어요. 아무튼, 매콤한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개운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술이 빠지면 아쉽죠. 특히, 저녁식사에 술이 빠질 수 없죠. 중국음식이니 특별히 이과두주를 주문했어요. 마음은 연태고량주를 시키고 싶었지만, 저렴한 이과두주를 마셨지요.

 

옆 테이블 커플은 이과두주 한잔씩하고 독하다고 안마시던데, 우리는 한 병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옆테이블은 피자랑 탕수육 남아서 포장해 가던데, 우리는.... 짝꿍님께서 밥까지 먹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렇게 너무 과식해서 오는 길을 빙글 빙글 돌아서 호텔로 돌아왔는데도,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괴로웠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화가나고 짜증나는 그 기분을 아시는지요?

호텔 앞쪽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곳이 있길래 소화를 위해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 들어왔네요.

 

배부르게 자알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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